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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데뷔~현재 사진 움짤

블랙핑크 지수 인터뷰 (성격 마인드) 엘르 2023년 11월 화보

by 럭키넘버세븐 2023. 11. 8.

 

 

 

Q) 블랙핑크 데뷔 7년 전후로 달라진 점
 
A) 데뷔 당시를 돌이켜보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컸어요. 첫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연습을 했고,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몇 년 동안 연습하다 보니 하루빨리 저만의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뷔하고 나서 제 파트를 소화하기 시작하니까 성취감이 엄청났죠. 7년차에 접어든 지금, 공연을 할 때 느끼는 무게감과 책임감이 있어요. 이제 그룹이 성숙해졌으니 그룹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도 커졌기 때문에 그에 부응해야 한다고 느껴요.
 
 
Q) 블랙핑크가 K-POP과 K-POP 산업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길 바라나요?
 
A) 요즘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꼭 블랙핑크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K-POP이든, 영화든, 한국 드라마든, 지금은 많은 것의 결과로 세상이 너무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 투어인데 벌써 첫 번째와 달라진 게 너무 많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투어를 할 때 한식당을 많이 방문하는데, 거기 직원분들이 그 도시 현지인인 경우가 많아요. “블랙핑크 덕분에 한국인으로서 이곳 생활이 편하다”는 말을 하곤 하세요. 물론 블랙핑크만이 이 일에 기여한 것은 아니죠. 저희 외에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공한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이제 K-POP의 영향력은 단순히 노래를 감상하는 것 이상으로 그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그런 말을 들으면 항상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Q) 두 번째 월드투어로 좋았던 점
 
A)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뻤어요. 또 블랙핑크 멤버들 사이가 돈독해졌어요. 보통 한국에 있을 때는 각자 일정이 있어서 바쁘게 지내거든요. 네 명이 같이 해외에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단체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니 그룹의 추억이 가장 행복했어요. 쉬는 날에는 '내일 누가 여기 갈래?' 같은 제안을 하고 다 같이 나가곤 했죠. 그 또한 제게 행운이에요.
 
 
Q) 올해 데뷔 싱글 앨범 'ME'를 발매했어요. 이번 앨범의 시작 단계는 어땠는지 조금 더 얘기해주세요. 무엇에서 영감을 얻었나요?
 
A) 투어를 하면서 팬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꼭 해보고 싶어서 2022년 중반쯤 준비를 시작했고, 드디어 올해 초에 발매하게 됐어요. 몇 가지 샘플 트랙을 듣고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어떤 것인지, 팬들이 즐겨보는 지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대중들이 나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봤죠.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대중들이 저에게서 보고 싶어하는 것과 제가 즐기는 음악을 토대로 트랙을 선택하게 됐어요. 결과는 예측할 수 없고, 모든 선택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꽤 어려웠어요. 안무든, 뮤직비디오든,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이든, 앨범 커버든.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나중에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팬들이 응원해 줄 거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Q) 싱글 앨범 ‘ME’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이었는데요. 자신이 성장하고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에 대해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싱글 앨범을 발매하면서 자신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그룹으로 여러 해를 보냈기 때문에 혼자 공연하는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연습생 시절에도 연습은 늘 그룹 단위로 했고, 개인 평가를 하더라도 노래가 대부분이었어요. 혼자서 전체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죠. 이전 콘서트에서 다른 곡을 커버한 단독 공연도 몇 번 했는데, 그게 벌써부터 저에겐 도전이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만으로 앨범을 발매하는게 저에게는 큰 진전이라고 느껴요. 모든 일을 저 혼자 이끌어야 했으니까요. “와, 나 정말 겁이 없구나. 나 진짜 용감하다.” 이 생각이 들었죠.
 
 
Q) 노래나 퍼포먼스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A) 가수로 노래할 때는 제 자신의 페르소나로 공연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른 캐릭터를 맡아서 해방감을 느껴요. 연기를 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어떤 감정은 제가 원하면 조금 더 표현할 수 있고, 어떤 감정은 조금 참을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는 무엇인가요?
 
A) 일상 생활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좋아해요. 특정 장르가 제 이미지와 멀어질수록 도전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지수 씨는 현재 본인의 모습이 어떻다고 보나요? 본인의 어떤 부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봐주길 원하는지?
 
A) 혼자 있는 시간을 정말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때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걸 좋아해요.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웃어요. 저는 저 자신을 즐겁게하는 데 정말 능숙해요. 가끔 저는 다른 사람들도 저 처럼 혼자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요.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집순이에 가까워요. 그냥 저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조금 우울할 때, 저는 우울함을 잘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충분히 흡수할 기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 감정에 집중하고 내가 왜 이런 느낌인지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요. . 저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정말 잘해요.
 
 
Q) 지수 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한 적이 있나요? 현재에 계속 집중하고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안정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 물론 평소보다 조금 우울한 날도 있어요.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한 가지 결정만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죠. 저는 지금 당장 밖에 나갈 수도 있고,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처럼 제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어떤 일이 저에게 일어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Q) 지수 씨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요? 직업의 형태 외에 음악이 지수 씨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음악은 인생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음악에는 많은 힘이 있어요. 기쁠 때는 행복한 노래를 틀고 싶고, 슬플 때는 그런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고 싶죠. 어디를 가든 모두가 함께 즐기고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고, 그 순간이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는 그 순간. 그때 음악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제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들었던 노래가 있는데, 힘든 시절이 지나고 나서 다시 그 노래를 접할 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음악이 주는 향수가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은 제 인생의 여러 챕터들을 표기해주기 때문에 중요하죠. 음악은 저와 항상 함께 있기 때문에 제가 만드는 음악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껴요. 우리 음악이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하고, 에너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한 사람이라도요.
 
 
Q) 지금까지의 2023년은 어땠고, 올 해의 남은 기간동안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가요?
 
A) 2023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올해는 정말 유익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솔로 데뷔도 하고, 투어도 다니고, 여기저기서 화보 촬영도 하고, 새 드라마 준비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미팅도 많이 하고... 남은 2023년은 올 한 해 동안 그랬던 것처럼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요.